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• 글쓴이     비밀글 이메일 비밀번호 글입력시 입력한 비밀번호 제목 <font color=\"black\">총독부의 기관지 매일신보의 기자가 찾아와 선생에게 학병 출정을 독려(督勵)하는 글을 부탁하였다. <br><br>\"그런 것 못 쓰겠네, 아니 안 쓰겠네.\" <br><br>\"그럼 말씀만 해주십시오. 제가 받아 쓰겠습니다.\" <br><br>\"안돼 그것도 안돼! \" 선생의 음성은 다소 거칠어졌다. <br><br>\"정 그러시다면 사인이라도 해주십시오. 원고는 신문사에서 적당히 쓰겠습니다.\" <br><br>다그친 독촉과 함께 기자는 카메라를 들었다. 사진까지 찍어다 내려는 심산이었다. 순간, 노한 선생은 기자 손에 들려 있던 카메라를 빼앗아 내던져 버렸다. </font>